말씀묵상

[2020. 12. 21. 월 - 김영일 신부] 우리는 어디서 기쁨을 찾고 있나요?

0 10,057 2020.12.21 07:38

유학 시절,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고해성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고해 신부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있었는데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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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기쁨을 찾고 있나요?

 

이 질문을 듣고서 저는 제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기쁨을 찾고 있는가?’,   ‘나에게 맡겨진 일(공부)을 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는가?,   기도를 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는가?,   하느님에게서 기쁨을 찾고 있는가?’. 그러면서 저는 하느님보다 세상 것들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했던 부끄러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세 명의 기쁨의 찬 인물에 관해서 이야기해 줍니다.   기쁨에 차  서둘러’  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 엘리사벳의 태 안에서  기뻐 뛴’  세례자 요한마리아에게  복되다’  이른 엘리사벳이 세 인물 모두 기쁨에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느꼈던 기쁨은 모두 공통된 원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들의 기쁨을 찾았습니다.   그들의 기쁨은 임마누엘’(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이런 물음을 던집니다.


지금 나는 어디서 기쁨을 찾고 있는가?”

 

오늘 하루,  ‘나는 어디에서 기쁨을 찾고 있는지묻고답을 찾아가시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내가 하느님에게서 기쁨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지사랑 안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하는지아니면 돈을 모으는 것에서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잘 되지 않음에서 혹은 내 욕구 충족에서 기쁨을 찾고 있는지 고민하고답을 찾아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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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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